(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인 DESK에 문을 두드리다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54036 | 등록일 2021-03-22

무작정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다




과거 삼성반도체에서 기술직으로 근무하였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다른 사람 밑에서 근무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느낌이 듦과 동시에 시간만 나면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사업 번창이 나를 당황하게 만들다



불현듯 ‘그래, 사업이 별거냐? 일단 뭐든지 한번 도전해 본 다음 시행착오를 겪어야 내가 원하는 사업을 할 수 있을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시작한 첫 사업이 명절선물 도매업이었습니다.자본금 천만 원으로 제품 운반차량 2대와 창고 월 임대료 3백8십만 원으로 시작한 사업은 2019년 추석을 전후하여 20억 원의 매출을 시현하였습니다. “어라, 월매출 천만 원 정도로 년 1~2억 정도 예상했는데 이거 너무 많잖아.” 그러나 사업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거래처에서 선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제품을 출하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금년에도 상반기에 약 25억 원의 매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까지 저에게 남는 마진은 3~4%였는데 그동안 월 임대료 및 관리비 등 4백5십만 원을 제외하고 나면 마진이 큰 사업도 아니었지만, 이제 막 사업 마인드가 활활 타오르는 시기에 어쩌면 좋을지 몰라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금융기관 및 정부기관에 문의해봤지만 융자가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알게 되었습니다.‘왜 융자가 불가능할까? 사업이 이렇게 번창하고 있는데...’업력이 짧고, 도소매업이라 불가능하다는데 그 말이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인 DESK에 문을 두드리다




그간의 사정을 얘기하고 왜 융자가 되지 않는지에 대한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듣고 싶었습니다. 여성경제인 DESK에서는 첫째, 업력이 짧아 우리 회사가 앞으로도 꾸준히 매출을 시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는 것과 둘째, “도소매업”은 금융기관이 대출 대상에서 꺼리는 업종이라는 사실과 셋째, 2019년 8월 신설업
체라서 코로나19 긴급자금을 받을 수 없는 사실. 넷째, 담보여력이 없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사무실이며, 물류창고는 임차창고여서 내세울게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절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성경제인 DESK와 협의하니 답이 보이더라




현재로선 뚜렷한 해결책이 없는 것이 제게는 좌절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 여성경제인 DESK에서 사업방향에 대해 조심스럽게 제안을 하셨고,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제안 내용은 거래은행에서 제시한 내용과 비슷하였으나 훨씬 구체적이었고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선 경기도 화성/오산 지역에 경매물건 중 물류창고가 있는지를 알아본 후 그 물류창고를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월 임대료 및 관리비 4백5십만 원을 지금도 내고 있는 상태인지라 월 임대료로 대출이자를 납부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이었습니다. 물론 물류창고가 있는 곳이 향후 투자가치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 보라는 조언도 덧붙이셨습니다.경매 물류창고는 3년 후 일반 물건으로 바뀌면 담보가치가 훨씬 좋아진다는 것과 물류창고가 있는 상태에서는 그나마 대출받기가 쉽다는 조언이 제게는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IT업으로 재도약을 꿈꾸며...
생활용품 도매업은 아시다시피 뿌리산업이 아닌 것으로 제 자신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사업의 방향을 IT업종으로 전환하려고 합니다.얼마 전 여성경제인 DESK와 함께 전국 체인망이 아닌 생활용품 일반대리점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사업 전개를 해보고 싶다는 상담을 하였습니다. 업종전환을 하기까지는 많은 고민을 하고 사업을 구상해야겠지만 저에게는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인 DESK’라는 든든한 멘토가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습니다.마지막으로 여성경제인 DESK에 근무하시는 전문위원들의 친절함과 전문성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따듯함이 스며있어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와 매칭할 수 있었다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고 감히 얘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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