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R&D 상품기획과 매출확대
㈜BTS 조현정 대표이사
DESK 전문위원 김창완(중앙·강원센터)
뱀은 의술의 신?
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 건강검진병원 등의 마케팅기획, 홍보, 해외 의료관광 등의 병원경영 컨설팅 관련 일을 하면서 뱀독(Snake Venom)이 난치성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7년경 뱀을 연구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버거스병(Buerger's disease), 아토피(stopy), 류마티즘(rheumatism), 그리고 화상 등의 질병에 도움이 되는 많은 사례들을 보면서 ‘이 좋은 천연물 성분이 제품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면 좋겠다!’는 사명감에 그동안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뱀독을 이용한 화장품과 신약개발을 하기 위하여 2018년에 뱀독을 연구하신 분들과 함께 창업하였습니다. 회사명을 Bio(Beauty) Technology Solution의 약자를 따서 BTS로 설립하였습니다. 연구를 꾸준히 해오며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다른 천연물 성분들과 시너지 효과가 나는 화장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여러 천연물을 연구하였습니다.
창업, 뭐부터 어떻게 해야할까
2018년도에 회사를 설립하였는데 자금, 경영, 연구 등 모든 것이 막막하였습니다. 5살부터 피아노를 하면서 음대를 졸업하였고, 졸업 후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취업 및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6년 동안 사업을 했는데, 정부의 지원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회사 매출로 운영하다 보니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중앙센터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성창업경진대회 포스터가 있었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 최대 1,000만원 상금과 투자 및 융자 연계로 최대 4억원이 지원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처음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형식에 맞춰 신청하였으나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이후 미선정에 대한 이유에 대해 질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DESK전문위원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R&D 과제 멘토링으로 한줄기의 빛이 되어준 DESK 전문위원
DESK전문위원은 사업 아이템은 좋은데 여성창업경진대회의 주요 취지는 우수 여성창업 발굴과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면서, 바이오(Bio) 분야 등 더 큰 지원사업이 있는 곳을 안내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K-STARTUP, SMTECH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과 같은 R&D과제, 창업기업 지원사업 등 정부 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 기술혁신형창업기업 지원사업’으로 창업 3년 이내 기업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해주는 과제가 공모 중이었습니다.
한 달 동안 매진해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전문위원의 검수를 통해 접수한 결과 1차 선정이 되었습니다. 2차 발표심사가 있는데 발표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발표안 PPT자료를 A4용지에 작성해서 읽고 있는데, 전문위원은 발표요령에 대해서 멘토링을 해주었습니다. 종이를 읽는 것이 아닌 PPT를 보고 발표를 할 수 있도록 하루에 100번씩 연습하고 질의응답에 대해서도 준비를 많이 한 결과 2018년 9월에 최종선정이 되었습니다.
좌충우돌 초보에서 승승장구하는 CEO로
우연히 알게 된 위원님의 시간과 열정과 정성으로 첫걸음을 시작하며 9월부터 연구, 개발, 시제품제작을 하면서 사업들을 구체적으로 한 단계씩 이루어 갔습니다. 10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BTS는 ‘2018년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중소벤처기업부)’, ‘기술닥터사업(경기테크노파크)’, ‘맞춤형 상용화 심층지원 사업(경기테크노파크)’, ‘2019년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창업진흥원)’, ‘PSWC 엑설러레이팅 프로그램(한국벤처협회)’, ‘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선정(BI 입주)’, ‘해외 수출지원사업(KOTRA, KITA)’에 최종 선정이 되었고, ‘벤처기업확인서(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와 청년창업자금(중소기업진흥공단)을 지원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9년 첫해에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추천으로 청와대 중소기업 간담회에 미래성장 유망기업으로 초대를 받는 영광이 있었습니다.
㈜BTS 강탈시도와 지킴
여성기업의 애로사항은 나이, 성별 등으로 인한 많은 차별성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5월 말 동업자 혹은 거래처들과의 분쟁(매출과 지분에 대한 이해관계 다툼)으로 인해 회사를 빼앗으려는 협박, 위협도 당하였습니다. 즉 회사의 성장으로 인하여 ‘본인만을 위한 대표자 변경’, Bio투자를 위한 IPO(기업상장) 목적 등 회사지분 강탈을 위해 시도를 하였고, 이로 인해 빼앗길 위기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다수의 건장한 남성들을 대동하여 무단 침입을 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도움과 ‘강하니까 버티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것이 강하다!’는 신념으로 어려움을 헤쳐 나갔습니다. 그리고 모든 정부지원 사업들이 저의 이름으로 승인되어 있었던 관계로 근본적으로 그들이 ㈜BTS를 빼앗을 수 없었고, 끝까지 지킬 수가 있었습니다. 이 또한 정부지원사업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정부 지원사업을 잘 활용해서 제품개발을 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매출이 2018년 대비 2019년 6월 현재 500%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외곽에 자리한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하여 제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로 사무실 및 공장을 확장 이전(200평) 하였습니다. 기업은 확장이전을 하면서 ‘여성기업 일자리 허브(www.iljarihub.or.kr)’를 통하여 연구원 2명을 채용하게 되었고, 회계관리 1명을 채용예정입니다.
샘플 테스트를 통해 미국,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7개국에서 수주예정이고, 최근 주문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BTS는 OEM생산방식에서 기술보안과 생산 원가절감을 위해 소공인특화자금을 통해 5억원(시설자금 4억원, 운영자금 1억원)을 지원받아 자체 연구개발 및 생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BTS의 최종 기업목표는 신약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