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조선 산업용 밸브
최고 엔지니어의 꿈을 위해
● 세원 브이앤이 윤혜원 대표
● 여성경제인 DESK 전문위원 김종관(창업·경영분야)
해양 조선 산업용 밸브 최고 엔지니어의 꿈을 위해
저는 2000년 초반 조선, 해양플랜트 경기가 한참 호황일 때에 캐드 프로그램을 접하여 전산 응용 조선 제도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유연, 주식회사 에코, 동헌기업, 한국밸브㈜ 등에서 10년간 산업용 밸브 관련 설계를 담당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2020년 9월 28일 세원 브이앤이를 설립하였습니다.
창업 전 회사에 다닐 때는 여직원은 영업 보조를 주로 했고, 설계부라고는 하지만 여자 직원들은 제품 조립이나 이동 등이 쉽지 않아 캐드 수정, 승인도면 작성, data sheet 작성 등 설계 보조업무만 하고 제품 개발에 투입되지는 못하였습니다.
그 당시 캐드 여직원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누구보다도 인정받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었고 지금도 최고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계 방면에서는 여성 엔지니어가 많지 않고 대우도 남자 엔지니어에 비하여 낮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저는 활달하고 호기심이 많은 성격으로 영업부 일도 도맡아 하며 인맥을 형성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밸브 전문지식을 습득하는 데 몰입
볼밸브 전문회사에 다니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3년 현대중공업 잠수함 내 대구경의 밸브 국산화 프로젝트에 PM(Project manager)으로 투입되어 개발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당시 설계 경력 5년이었지만 개발 프로젝트 경험이 없었던 저로서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3D 모델링을 익혀야 했고 소재에 대한 특성도 공부해야 했으며 데이터 시트, 기술 문서 작성 등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당시 저와 팀원은 잠수함 장착 밸브 3종(배기밸브, 배기전환밸브, 스노클 밸브)을 국내 최초 개발하여 시운전까지 완료한 경험을 갖추게 되었고 그렇게 개발 완료한 밸브는 세계 3번째, 국내에서는 최초의 방산 장비였습니다. 기술력 우수하고, 국내에 없는 메탈시트 볼밸브 no leak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현재 외국산 부품에 치중되어있는 국내 밸브 산업에서 제품 국산화를 이루어 시장의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되도록 노력 중입니다.
여성경제인 DESK 전문위원 만남으로 2022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첫걸음) 재도전 성공
사업 초기 사업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금융기관, 정책기관을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여성 제조 기업을 바라보는 선입견으로 팩트가 왜곡 당하고 심사도 거절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제조업 지원 정책을 알아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를 탐색하던 중 여성기업 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인 DESK 전문위원 제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경제인 DESK 전문위원은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과 현장 심사 준비를 위한 면담자료와 대표자의 기술력에 대한 입증자료, 보충 자료들을 친절히 잘 설명해주었고 기술력을 갖춘 소상공인의 경력, 기술력, 매출 현황 등 기업 IR 자료를 보완해주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2021년도에 낙방했던 창 업성장기술개발사업 디딤돌(첫걸음) 사업계획서에 기술 사업계획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었고 세원 브이앤이의 특장점과 기술력을 부각시킨 결과 2022년도에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 ISO 9001; 2015,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1차 협력업체 등록 등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밸브 제조에 도전 어려움 해소 노력
세원 브이앤이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밸브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설계 수정하여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 목표를 정했습니다. 물론 단가 가격이 높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기존 목형, 금형이 갖추어진 기업에 비하여 외주 비용이 많이 들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으나 국내 잠수함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무수히 봐왔던 독일 및 유럽 고가의 밸브들을 역설계했던 경험을 살려 국내에는 없는 밸브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시제품을 만들어 업체를 방문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대표가 여성이고 너무 작은 회사라 기술력에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았지만 문제가 되는 밸브를 가져와 수리 요청을 하시고 제품 만족 후 세원 브이앤이 제품을 발주하는 기업이 늘어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실질적으로 중요 라인에 설치되는 매우 많은 메탈시트 볼밸브는 모두 해외제품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해외 제품을 국내 제품으로 대체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개발 실적
[4 편심 버터플라이밸브 지그] : 편심을 역설계하여 5축 가공이 아닌 범용선반에서도 가공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여 단가 절감 및 생산성 증대
[고온고압 메탈 시트 볼밸브] : 고온에서 버틸 수 있는 밸브 부품 개발하여 제품 누출방지(No leak)기술 개발실적 보유
세원 브이앤이 제품은 메탈 시트 밸브라도 토크(밸브 핸들을 돌리는 데 드는 힘)가 매우 낮고 수밀 능력이 뛰어나 밸브의 수명이 깁니다. TEST 공인 인증서 발행하고 특허 등록을 진행하고 있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외국산 제품이 다수인 국내 산업 밸브 시장에서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혁신을 이루고, “100% 제품 국산화”라는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사업에 전념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