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점주 분석과 향후 동업계 전망 분석 그리고 전략을 짜다!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53711 | 등록일 2021-02-24

남편의 투병생활과 가정을 꾸려 나가기 위한 가족회의




저는 장애인이며, 기술도 없고 더군다나 누구한테 내놓을 만한 수준의 자격증도 없이 남편만 의지하고 살아왔습니다. 우리 가족은 그럭저럭 물질에 부담 없이 행복하게 지내오다가 남편이 급성간암 판정을 받는 순간 가정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아이 둘은 모두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남편은 수술 후 기약 없는 투병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하루 이틀 이렇게 허송세월을 하다가는 모든 게 풍비박산 날 것 같아 아들딸과 함께 앞으로의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습니다.우선 자녀 둘에 대한 대학등록금 등 학교생활에 대해 휴학과 아르바이트, 진학과 대학생활, 군 입대와 아르바이트 등등 가족회의 내내 자녀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해서 눈물만 흘리고 진로에 대해 결정하기가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럼 나는 뭐야, 한 줄기 희망을 잡은 것 같은 기분?




자녀들은 각자 휴학을 하게 되었고 큰 아이는 군 입대를 결정하였으며, 딸은 알바를 하여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나 자신은 장애인인지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공황장애가 오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으며, 죽고 싶은 마음만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로부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홈페이지에 창업과 관련된 상담코너가 있는데 상담 한번 받아보라는 제안을 받고 반신반의하며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담 후 절망과 희망이 교차!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여성경제인 DESK.” 제게는 잊을 수 없는 제2의 인생을 개척해 준 곳입니다. 특별한 도움이 되겠는가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여성경제인 DESK와 상담해 본 결과, 경험과 지식 없이 창업을 할 수 없다는 말이 오히려 큰 용기를 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친절함과 어떻게든 함께 고민해 주시는 부분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창업하고자 하는 업종과 경험 등 다양한 질문이 제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내용들이었지만 혼자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동안 무료하게 남편의 월급으로만 생활했던 스스로가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과 취미를 바탕으로 하여 창업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은 장애인으로서 감당할 수 있는 근무지를 고려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점주 분석과 향후 동업계 전망 분석, 그리고 전략을 짜다!




저는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면서 내가 편의점 점주가 되어 운영하면 어떨까 하는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학전공을 살려 우리 편의점 매출현황 및 수익현황, 점주 환경, 동업계 동향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파악하였으며, 프랜차이즈 관련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편의점 인수와 관련하여 1억 원(자기자금 6천만 원 포함)의 자금이 필요한데 4천만 원의 부족자금을 어디서 충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다시 여성경제인 DESK 컨설턴트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대출이라는 것은 기존 자영업 사업자들만 대출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창업자에게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창업자금 지원을 받을 수 곳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외에도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여성경제인 DESK와 연결하여 상담한 것이 저에게는 행운이었으며, 저 또한 편의점 점주가 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PS : 현재 남편의 병은 완치수준으로 호전되어 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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