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2년을 몇 시간 남겨두지 않은 이때 한 해 동안 걸어온 길과 2023년은 과연 어디로 갈지 고민하게 됩니다. 지나온 그 어느 한해도 쉽지 않았지만, 특히 2023년은 COVID-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전 세계적인 불황의 터널을 지나야하니 고민이 더욱 깊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2023년을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이고 그 다음이 계획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자원을 잘 조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원을 효과적으로 조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정부지원을 잘 활용하는 것입니다.
○ 정부 지원 사업 맥락을 읽자.
매년 초,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정부 지원 사업 설명회가 열립니다. 설명회 내용을 보면 중앙부처, 지자체 등에서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수백페이지에 걸쳐 제공하고 있는데 워낙 사업이 많아서 어떤 사업이 우리 회사에 적합한지 변별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해마다 지원에 중점을 두는 내용은 다르지만 큰 맥락은 비슷합니다. (그림 1 참조)
○ 꼭 필요한 지원 사업 2~3개를 확실히 받자!
그림 1의 내용들을 보면 그 어느 한 분야도 필요 없는 분야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업 경영에 모두 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최대한 많이 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정부 지원 사업도 역시 과유불급(過猶不及)입니다. 무조건 많이 지원 받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한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정부는 크고 작은 지원 사업 모두 비슷한 항목의 계획서와 프로세스로 진행되기 때문에 문서 업무가 많습니다.
또한 집행 시기가 정부의 업무의 흐름에 맞춰야 하므로 기업이 필요한 시기와 잘 맞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정부 지원을 무작정 많이 받을 경우,
이에 필요한 문서 업무(신청 및 보고)와 실행을 하느라 정작 본 사업에 집중할 역량을 빼앗겨 뭔가 지원은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내실이 없게 될 위험이 높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함과 더불어 부의 고른 분배도 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 기업이 잘한다고 해서 계속해서 많이 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부 지원 사업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지속경영을 위해서는 시장 진입에 성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2023년도에는 우리 회사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 2~3개를 제대로 받도록 해야 합니다.
○ 회사가 갈 방향부터 제대로 잡자.
그럼 2~3가지를 어떤 분야로 해야 할까요? 각자 필요한 내용에 따라 정하면 되겠지만 모든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부분은 인적자원(컨설팅, 교육, 경영 상담 등) 지원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서두에 말했듯이 기업의 방향을 제대로 정하고 자원을 투입해야하는데 잘못된 방향에 열심히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업의 방향 선정에 도움이 되는 컨설팅이나 경영 상담, 교육 등을 우선 지원 받아 기업의 전략을 최대한 잘 잡아야 하고 그 다음으로 여기에 필요한 사업 분야에 신청하여 도움을 받는다면 정부 지원 사업을 200% 잘 활용하는 것일 것입니다.
○ 계획 없는 회사는 없어.
특별하지 않은 것 같은 이야기를 이번 칼럼의 주제로 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소기업에 회사의 전략이 있냐고 물을 때 많이 듣는 답변은 “우리 회사는 그런 전략을 짤만한 규모가 못되고, 짤 사람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전략을 다른 말로 하면 계획인데 이 말은 회사가 어디로 갈지 계획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회사는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다만, 문서로 정리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중소기업의 대표님들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기업의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또 함께 고민할 사람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논의하고 싶어도 논의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혼자만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흐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혁신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모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논의할 대상을 꼭 내부에서만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을 잘 활용하면 고액의 인건비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며 효과적으로 좋은 계획을 수립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2023년은 기업 밖으로 나와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
모두가 불황이라고 하는 2023년에는 혼자만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밖으로 적극 나와서 방향을 찾아야 합니다.
○ 컨설팅.멘토링 관련 사업 소개
이에, 우리 회사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는 지원 사업 몇 가지를 소개하며 칼럼을 마칩니다.
1) 중소기업
2) 창업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