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비즈니스
블록체인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떠올리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뿐만 아니라 가상화폐를 포함한 거래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게 됩니다. 따라서 가상화폐 투자 등에 제한된 시각이 아니라 블록체인이 가져올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알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에 블록체인 개념과 기업의 적용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Q1) 블록체인 기술이란?
A1) 여러 대의 컴퓨터에 정보를 분산하여 저장하는 기술
블록체인은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공공거래 장부에 거래 내역을 기록하고, 여러 대의 컴퓨터(블록)에 복제하여 아무도 침투할 수 없게 암호화시켜 보관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기술입니다. 다음의 예시처럼 데이터는 블록에 기록되고 정보 추가 시 새로운 블록이 생성되며 이전 블록들과 체인으로 연결되어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블록(저장소)들이 연결된 집합체가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분산하여 저장하면(블록체인) 지금처럼 모든 정보를 중앙기관(컴퓨터)이 통합하여 관리하지 않아도 정확한 관리가 가능합니다.
Q2) 블록체인이 가져오는 새로운 변화는?
A2) 중개기관 없이 거래 가능 (탈 중앙화)
블록체인이 가져올 새로운 거래의 패러다임은 중계기관이 없이도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거래를 완성하는데 비용 지불은 핵심입니다. 그러나 거래(교환)를 완료하기위해서는 은행, 보험사, 물류회사 등의 다양한 중계 기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의 금융 거래는 중계(중앙)기관인 은행을 거쳐야합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정확히 거래하기 위해 중앙에서 은행이 모든 정보를 관리. 통제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공동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면 중계 기관인 은행이 없어도 정확한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따라서 은행뿐만 아니라 부동산, 증권사, 계약이행보증사 등 현재 거래에 필요한 다양한 중계 기관들이 없이도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이로 인해 중계 수료는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구조의 재편과 정치. 사회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대부분은 왜 중계기관이 없이도 거래가 가능한지 궁금증을 가지고 블록체인 기술을 파고들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모르겠다!’로 종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일반인(비전문가)이 블록체인 기술을 상세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세부 기술은 잘 모르더라도 블록체인이 가져올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알고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설사 블록체인 기술을 잘 안다고 해도 비즈니스의 환경변화를 자동으로 알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상세한 기술을 아는 것이 필수 조건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반인들은 블록체인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Q3) 중계기관이 있어야 더 안전하지 않나요?
A3) 중계기관의 파산이나 치명적인 오류(해킹) 발생시 큰 문제가 발생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입니다. 2007년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는 미국의 TOP 10에 드는 초대형 모기지론 대부업체(뉴센추리 파이낸셜 외)가 파산하면서 시작되었고 이로 인해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일으켰습니다. 이처럼 모든 정보를 관리하는 중앙 기관에서 문제가 발생된다면 모든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는 것과 반대로 데이터를 많이 분산하여 데이터가 손상 되었을 때 바로 복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분산 저장 관리는 특정인에의한 조작이나 삭제가 어렵기 때문에 거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입니다.
Q4) 블록체인 기술은 어떻게 적용되고 있나요?
A4) 현재는 식품 유통이나 물류 등을 중점으로 의료, 부동산 등 점차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① 식품 유통 ; IBM Food Trust
IBM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식품 원산지 추적 플랫폼입니다. 다양한 대형 소매업체와 협력하여 제품의 출처와 생산 과정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신선식품의 출처와 생산 과정을 추적하여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안전한 음식과 투명성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② 중계서비스 ; Airbnb
에어비앤비는 고객과 호스트 간 보다 투명하고 안전한 중개 서비스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합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호스트와 게스트 간의 신원 확인 및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용대금도 가상화폐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으로 중개수수료 절감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③ 의료 및 건강관리 : MedRec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환자별 전자 건강 기록(EHR)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저장. 관리합니다. 환자마다 불변의 로그를 제공하여 많은 치료시마다 다양한 의료기관에 의료 정보를 제공하고 저장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환자의 의료 기록을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유하므로 의료 기록의 무결성을 유지하고 개인 정보 보호가 보장되며 의료 서비스 제공자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④ 부동산 : Propy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을 증대시키고 중개 과정을 간소화합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부동산 소유권 및 거래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하고 검증하여 거래의 안전성을 높이며, 국제적인 부동산 거래를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⑤ 재무 및 보험 : AIG, Standard Chartered
보험 계약자와 상품마다 개별적으로 청구되고 관리되는 비효율성을 블록체인을 통해 개선하므로 보험 계약 및 클레임 처리를 효율화하고 보험 거래의 투명성을 증대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보험 계약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보험금 지급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상기의 사례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입니다.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이 더욱 발달하면 스마트 계약 고도화가 가능해져 계약 체결과 이행이 더욱 투명하고 정확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스마트 계약에 대해서는 추후 기회가 되면 다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