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가구아마존 문정숙 대표 - (주)가구아마존의 창업과 성장

작성자 : iljarihub | 조회수 30619 | 등록일 2022-04-13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기업은 운영되지 않는다!




저는 대학에서 병리학을 전공하여 병원의 병리과에 근무하고 있었고, 남편은 대구의 D은행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부친은 가구(장롱) 제조공장을 하셨는데 어릴 때부터 아버지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남편과 저는 아무런 거부감없이 잘 나가던 직장생활을 청산한 후 가구창고 도매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신뢰와 믿음이 없으면 기업은 운영되지 않는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남자들도 하기 힘든 가구 물류 산업계에 뛰어들었습니다. 매장의 위치가 대구의 번화가는 아니었으나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금융업에 종사하였던 남편의 직장 동료들의 도움으로 큰 부지확보를 하게 되었습니다.

경험이 없던 저로서는 당시에 너무나 큰 사업이었으나 현금거래 등으로 신용을 쌓았고, 큰 사업가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건설업체들은 집을 지어서 분양한 뒤 가구가 필요하였고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인테리어를 하면서 업종별로 다양하게 가구와 소파를 주문하기도 하였으며 사무용, 가정용, 혼례용, 업소용, 그리고 유아용, 학생용 가구 등 다양하게 판매하였습니다. 당시에 `대구가구`라고 하면 전국의 200군데 넘는 공장들이 거래하고 싶어서 찾아올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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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당시에 가구 업계는 9시에 출근하여 저녁 8시에 퇴근하는 고단한 출퇴근제를 고수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은 직장 퇴근 후 가구를 구매하러 다니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도 근무하고 주중에 직원들은 협의하여 평일에 휴무를 가지는 제도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는 달랐습니다. 아침에 직원들과 항상 7시에 출근하고 6시에 퇴근하였습니다. 당시 가구 업계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출퇴근제였습니다. 남들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해서 당일 배송할 가구들을 준비하였고, 매장청소 및 판매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10시경 되면 당일 일들이 정리되면서 매출 집계가 정리되었고, 이후 판매되는 매출은 다음 날 결산이 되는 시스템이었습니다. 직원들도 오후 4시가 되면 하루 일과가 종료되었습니다.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서 일요일은 휴무였습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생각을 바꾸었던 것이 성공비결이었습니다. 이렇게 기업은 성장하였고, 법인전환을 하면서 금호강 청정지역인 달성군 세천리 1,500여 평의 대지로 매장을 이전하였고, 또 다른 성공을 위해 `가구`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것을 취급할 정도로 폭넓은 분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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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이상과 함께 찾아온 병마(病魔)




지금은 노동 집약 형태의 점포는 더 이상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구 업계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였습다. 종전의 가구 패턴에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즉 아파트 분양에 장롱 같은 가구들 대신에 파우더룸안에 시스템 가구들이 자리하게 되면서 가구들은 사양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였습니다. 많은 식구가 있었던 터라 새로운 먹거리가 필요하였습니다. 이에 전략상품으로 소파를 선택하게 되었고, 생산과 판매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찰스크라운`과 `니빈찌`브랜드 개발을 하게 되면서 또 다른 사업 전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한 탓인지 건강에 이상이 왔고 몸은 점점 더 안 좋아졌습니다.




여성경제인 DESK 전문위원과 함께한 온라인 판매전략




2019년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대구센터를 찾아가서 여성경제인 DESK 전문위원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판매하고 있는 소파 자랑을 많이 하였고, 매장 자랑을 하면서 찾아와서 구경하여 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전문위원은 쾌히 저의 매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나, 방문 이후…. 전문위원은 한숨을 푹푹 쉬었습니다. 그러면서 “매장은 너무 넓고 좋은데…. 물건이 너무 많아서 숨이 턱턱 막힙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물건이 너무 많아서 재고 부담이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시대가 바뀌었는데…. 온라인으로 판매 전환하면서 사진(인터넷 판매)으로 가상공간에서 점포를 구성하는 전략을 취하여야 합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보다 큰 시장이 수도권에 엄청난데.” 판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 물류창고를 수도권에 배치하면서 전국 물류시스템(SCM) 확보를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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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위원의 컨설팅을 귀담아 듣고 시스템 확보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즉 온라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서 전문인력을 정직원으로 3명을 고용하였고, 전국 물류체계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직원들은 물류체계 구축과 온라인 판매망 확보에 많은 노력을 집중했습니다. 2020년 대구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너무나도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가구아마존은 2019년 중국 및 국내 제조업체와 공급사슬망관리(SCM) 실행을 통해 원가절감 및 과잉재고를 예방하고자 하였으며, 제조공장(중국, 국내)과 지속가능한 벨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하였습니다. 그 결과, 오히려 고용은 128.6%로 확대되었으며 매출은 더욱 증가하였습니다. 이후 ㈜가구아마존은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고용증대로 인해 고용노동부 대구지방청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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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속도와 효율만을 우선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기보다는 우리는 좀 더 먼 곳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물류와 판매를 동시에 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곳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항상 협력업체들과 `함께`하여야 합니다. `내가 가진 그릇에 비해 넘치도록 무엇인가가 채워진다면 그것을 덜어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내 그릇이 넘친다고 생각되면 다른 사람과 사회를 위해서 그것을 나눌 것입니다.


협력업체들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상생(相生)`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실천하는 한편, 항상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이들을 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공헌`을 실천하기 위해서 노력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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