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안스쿡 안순이 대표 - 교수 떡볶이 미국시장 정복기

작성자 : iljarihub | 조회수 30469 | 등록일 2022-04-21



실습 창업, 식품제조와 수출


코로나19는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었고 학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성결대학교의 관광경영학과 역시 졸업을 앞둔 학생의 실습과 취업 길이 꽉 막히게 되었습니다. 호텔, 식음료, 항공, 여행사 관광 쪽에 코로나 펜더 믹으로 올스톱 된 것이 취업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가뜩이나 비대면 수업으로 실습이 부족한데 설상가상으로 모든 경로가 막혀버렸습니다. 고민이 깊어졌습니 다. 환경이 어떻든지 교수와 학생은 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것 아닌가? 취업 문제를 생각해 보고 분해해 보면 역시 전 단계로 진출하여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맞았습니다. 환경이 바뀌었다고 손을 놓고 하늘만 쳐다보는 것은 천수답 경영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비즈니스모델 관점에서 관광업 하위 카테고리는 보고, 먹고, 잠자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 니다. 그중 가장 저변이 넓고 대중적인 식품 사업에 뛰어들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다면 비대면에도 강하고 먹는 것이며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 다 좋아 하고 간편하게 즐기는 품목이 무엇일까? 고민을 거듭하고 시장성을 검토한 결과 떡볶이가 선정되었습니다. 떡볶이가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지난 ‘14년부터 ’20년까지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습니다. 시장규모가 ‘14년 741억 원에서 ’19년 1,274억 원으로 71%나 성장했고, 수출 규모 역시 ‘19년 5,376만 달러로 ’14년보다 307%로 획기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가래떡 등 소재 떡 생산 위주에서 떡볶이등 가정간편식 제품으로 생산을 전환하면서 마켓컬리, 쿠팡 등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판매를 확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최근 5년간 시장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CJ프레시웨이, 풀무원, 대상, 오뚜기, 롯데푸드 등 대기업은 OEM 방식으로 떡 시장에 진출하였습니다. 경쟁이 무한 경쟁으로 확대된 것입니다. 그래서 브랜드가 약한 우리는 먼저 수출로 시장에 진출하고 역량과 브랜드가 어느 정도 올라온 다음 국내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유통망을 가진 유통업체와 Alliance하여 미국의 떡볶이 시장에 진출 하기로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학생들에게 실습공간과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한 도전의 첫발을 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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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를 어떻게 차별화 할까?


수출로 방향을 잡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컨셉만으로 시장을 알아내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식이므로 기본적으로 한인시장 마켓에 한인을 상대로 판매망을 구축한 역량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첩경이었습니다. K-FOOD의 열풍에 힘입어 국제적으로 한식에 대한 문화적 호기심과 관심이 폭발적인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에 착안하였습니다. 간편하게 조리하고 표준적인 입맛이 지향하는 한류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두드렸고, 안스쿡이 지향하는 해외수출 떡볶이는 최고급 원료를 사용하고 미국과 호주의 현지인 시장에 적합한 레시피를 개발하여 수출을 진행하였습 니다. 우선 지인을 통하여 미국에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업체와 제품의 개념과 컨셉을 준비하였습니다. 우선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수출의 기본이면서도 중요한 허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고객이 선호하는 떡볶이 소스 개발로 기존 제품이 가지지 않은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수 없이 반복되는 테스트를 진행하였 고, 그 중 선정된 최종제품에 합리적인 재료 배합을 통하여 최적의 제품력을 확인한 테스트 제품을 미국에 보내고 단 한 번에 OK를 받은 것입니다. 그동안 감각적으로 쌓아온 맛에 대한 기본에 주재료인 쌀과 밀가루, 전분의 특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부재료의 맛을 좌우하는 장류와 향신료를 숙성하고 취합한 종합 소재 데이터를 확보하고 관리한 결과였습니다. 수출지역 또한 안스쿡이 수출업무 협약을 맺고 있는 ㈜지호락의 미국 및 호주 Buyers 마켓에 판매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이미 취급 중인 떡볶이와 미역, 다시마, 순대를 안스쿡 제품으로 브랜드 확산을 추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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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함께 만들어 가는 떡볶이


경영은 결국 사람입니다. 학생들 에게 지도한 좌우명입니다. 공유할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내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청사진이 먼저이며, 대표와 함께하려는 학생, 거기서 함께하는 직원이 먼저 성장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기획하였습니 다. 직원 성장이 가져오는 일차적 협력업체를 찾는 것 또한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한 번 맺은 인연을 가지고 믿으면서 성장하기 위한 조건을 찾기 위하여 생산 현장을 누볐고, 시스템 구축과 함께 생산 제품을 알맞게 패킹하고 선적하는 것 또한 만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물류비가 급격하게 올라가고, 미주 노선의 냉동 컨테이너를 확보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 다. 이것이 미국에 대한 떡볶이 수출이 늦어진 이유 중 하나입니다. 떡볶이 확정 오더를 받은 것은 6월 12일 2천만 원 규모이고 수출확정일은 7월 5일입니다. 첫 수출에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마진을 확보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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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함께 그리는 행복한 미래


이제 시작입니다. 학생과 함께 실습과 취업을 위한 대안으로 시작한 사업이지만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이왕 시작한 것 전 직원과 경영진이 하나가 되는 단단한 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였고, 떡볶이 출시와 수출을 1차로 진행 한다. 해외 판매 반응을 품질, 가격, 소비자 선호 차원에서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 하고자 합니다. 인지도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자 하였고, 수출로 얻은 품질, 생산능력에 가격적 고려를 하여 비교 우위에 입각한 차별화 계획을 구체화하는 것입니다. 전문위원님의 통찰과 도움이 이 대목에서 필요합니다. 포화상태인 프렌차이즈 시장 구조를 와해시킬 전략적 Trigger를 찾는 것을 차근차근 준비하 겠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오는 식품시장의 피할 수 없는 변화는 후발 주자인 우리 안스쿡에 큰 우군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런 발상의 전환이 시장의 변동성을 우리 기업의 경쟁력으로 전환하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교집합 한 마케팅 전략과 어우러지게 하겠습니다. 이 활동이 획기적 매출 증대와 학생들이 행복하게 일하고 성장하는 일자리 창출에 한몫하게 됩니다. 자신 있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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